침묵의 살인자라 불리는 미세먼지.<br /><br />이 미세먼지가 자살 위험을 최대 4배 이상 높이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.<br /><br />서울대 의대 민경복 교수 연구팀은 2002년부터 2013년 11년간 우리나라 성인 26만5천7백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, 미세먼지에 가장 많이 노출된 사람의 자살위험은 가장 적게 노출된 사람보다 4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구팀이 조사 대상자의 거주 지역별로 대기오염 물질의 누적값을 바탕으로 자살 발생 위험을 분석했더니 11년간 모두 564명이 자살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.<br /><br />이산화질소와 이산화황도 같은 조건에서 자살위험을 각각 1.6배와 1.5배 높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<br /><br />특히 도시에 거주하고, 신체·정신적 질환을 가진 경우 자살 위험이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그동안 대기오염물질이 각종 질환을 일으킨다는 연구결과가 많았지만, 자살위험과의 연관성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.<br /><br />연구팀은 호흡기를 통해 인체로 유입되는 대기오염물질이 체내 염증반응을 활성화하고, 이것이 정신건강에도 영향을 줘 자살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.<br /><br />대기오염 문제 해결이 국가적으로 얼마나 중요한 과제인지를 보여주는 이번 연구 결과는 환경 분야 국제학술지인 종합환경과학 온라인판에 실렸습니다.<br /><br />취재기자 : 한정호<br />영상편집 : 오유철<br />자막뉴스 제작 : 윤현경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80223091424003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